교보증권 "원화 약세, 음식료에 부정적…삼양에는 긍정적"
  • 일시 : 2025-01-16 10:21:12
  • 교보증권 "원화 약세, 음식료에 부정적…삼양에는 긍정적"

    삼양식품 목표가 91만 원으로 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원화 약세 흐름이 주요 곡물을 수입하는 음식료업체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면서도 삼양식품에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이어지는 원화 약세 흐름의 영향은 업체별로 상이하다"고 말했다.

    주요 4대 곡물인 소맥·옥수수·대두·원당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원화 약세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은 음식료업계에 원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만 수출을 많이 하는 업체에 원화 약세는 가격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권 연구원은 "최근 K-푸드 열풍 영향으로 해외 비중이 높은 업체에는 (원화 약세가) 우호적"이라며 "삼양식품 실적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삼양식품의 해외 비중은 77%다. 중국(25%)·미국(22%)·유럽(17%) 등으로 골고루 구성됐다.

    K-푸드 대표주자 중 하나인 삼양식품의 교보증권 목표주가는 기존 71만 원에서 97만 원으로 상향됐다. 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 외에도 2027년 중국 생산공장 설립 등 공격적인 생산시설 투자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업계 수출 시장 지형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가공식품 수출액은 77억6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미국은 16억 달러, 중국은 13억 달러다. 미국 비중이 중국을 넘어선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유럽과 호주 시장으로 수출한 가공식품 규모는 각각 8억 달러, 2억3천만 달러다. 권 연구원은 "유럽과 호주 등으로 K-푸드가 글로벌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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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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