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성장 하방리스크 완화토록 추가 인하 시기·속도 결정"(상보)
한은 금통위 1월 통화정책방향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과 달리 성장의 하방 리스크 완화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11월 전망(1.9%)을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은 금통위는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3.00%로 동결한 뒤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증대되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금통위는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둔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변동성 확대가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에 대해 "향후 국내 정치 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작년과 올해 성장률이 11월 전망치(24년 2.2%, 25년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러면서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 정치 상황 변화, 정부의 경기대응책, 미 신정부의 정책방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물가에 대해서는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는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가격 상승 등으로 1.9%로 높아졌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1.8%로 소폭 낮아졌다"며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 수준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높아진 환율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금통위는 금융·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 증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국고채 금리는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고,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고 했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양상,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정치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는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 및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주요국의 정치 상황 등에 따른 성장 및 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