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방문 달라진 대목은…"성장하방 리스크 완화 위한 추가 인하"
  • 일시 : 2025-01-16 10:58:12
  • 한은 통방문 달라진 대목은…"성장하방 리스크 완화 위한 추가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이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11월 의결문의 "금리 인하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과 정책 변수 간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며 인하 속도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는 표현에서 변경됐다.

    한은은 16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한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정치 상황 및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평가는 11월과 동일했지만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증대되고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표현도 추가됐다.

    가계부채는 둔화 "흐름"을 "추세"로 표현을 변경했고 "환율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표현은 "환율 변동성 확대가 물가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변경했다.

    물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높은 환율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은 유지했지만 향후 물가 경로상 불확실성에서 "공공요금 조정"은 빠졌다.

    국내 경제 상황으로는 12월 수출 증가율이 다소 높아졌지만 소비 회복세가 약해지고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지난 금리 결정 때는 내수 회복세가 완만했고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성장 흐름이 약화했다고 봤다.

    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은 "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수출 증가세는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표현에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고 봤다.

    향후 성장 경로상의 불확실성은 ▲통상환경 변화 ▲IT 수출 흐름 ▲내수 회복 속도에서 ▲국내 정치 상황 변화 ▲정부의 경기 대응책 ▲미 신 정부의 정책 방향으로 변경됐다.

    세계 경제 전망에서는 "국가별로 경기 흐름이 차별화된다"는 언급이 새롭게 들어갔다.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은 본래 언급이 되었으나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와 주요국의 정치 상황은 새롭게 언급됐다.

    세계 경제 전망에 놓인 불확실성으로는 주요국의 "정치 상황"이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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