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韓 금리동결에 낙폭 확대…9.80원↓
  • 일시 : 2025-01-16 10:59:33
  • [서환-오전] 韓 금리동결에 낙폭 확대…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때 1,450원을 하회하며 다소 큰 폭으로 밀렸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안도하며 위험선호 분위기가 살아난 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원화 가치가 지지받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2분 현재 전장대비 9.80원 내린 1,45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CPI 발표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누그러짐에 따라 1,455원에 하락 개장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헤드라인과 근원 CPI는 전년대비 각각 3.2%, 2.9%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0.4%, 0.2% 상승했다.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으나 시장에서는 근원 CPI가 4개월 연속 전월비 0.3% 올랐던 것에서 둔화세를 보이자 환호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금통위 결과를 대기하며 횡보세를 나타냈다.

    이후 한국은행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한때 1,449.60원까지 밀렸다.

    다만 달러-원은 1,450원선에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결정을 앞두고 동결과 인하 전망이 팽팽했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 방향문에서 "경제전망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1월 금리 인상 전망에 급반락하면서 156엔을 하회했다.

    엔화 강세에 달러 인덱스도 109선 안팎에서 등락했다.

    금리 동결에도 국내증시는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1.2%가량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9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금리 동결이 다소 예상 밖의 결정이었다면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금통위 금리 동결 반영하면서 환율이 많이 빠졌다"면서 "동결로 보지 않았는데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도 하락하고 있어 오후에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이 인하 쪽으로 조금 쏠려 있었던 부분이 있어 동결로 나오면서 빠진 것도 있다"면서 "다만 이번에 인하하지 않아도 2월에는 무조건 할 거 같다는 예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동결했다고 해서 1,450원 아래로 크게 뚫고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날 채권금리가 금리 동결에도 다시 빠지고 있어 환율 영향이 유의미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20원 내린 1,4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6.80원, 저점은 1,449.6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8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6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5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900엔 내린 155.5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10달러 내린 1.029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9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65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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