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박석길 "금통위, 분기당 25bp 인하 전망 유지…2월에 시작"
  • 일시 : 2025-01-16 20:11:34
  • JP모건 박석길 "금통위, 분기당 25bp 인하 전망 유지…2월에 시작"

    "암묵적으로 2월엔 환율 펀더멘털 부합 가정"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JP모건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분기당 25bp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1월 금통위 결과는 향후 통화정책 관련 당사 전망을 실질적으로 크게 바꾸지 않는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금통위가 금리 동결을 결정한 건 시장 예상과 다른 의외의 결정이었지만, 올해 3개월마다 금리를 인하할 거란 전망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신 위원의 인하 반대 표명과 다른 위원들의 3개월 내 인하 동의 등 커뮤니케이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2월 인하를 충분하게 암시할 만큼 비둘기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사는 (금통위가) 1월이 아닌 2월부터 시작하여 올해까지 분기별 25bp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을 수정했다.

    박 연구원은 금통위가 오는 2월 금리 인하에 나설 만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달 금리를 동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암묵적으로 다음 회의 시점에는 환율 변동성과 수준이 경제 펀더멘털에 더 부합할 것이라는 가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법적인 절차를 고려할 때 총재 기자회견의 뉘앙스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구체적인 인하 시점은 이달처럼 미세하게 시장 상황이나 경제 지표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할 때 전술적 유연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1월) 통방문이나 총재의 기자 간담회를 비롯한 성장률 하방 위험을 고려할 때 만장일치 금리 인하를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각 회의에서 금리 인하 또는 동결 결정은 특정한 달러-원 수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금리 결정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금통위 자체의 평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종적으로 박 연구원은 이러한 경로를 따라 올해 말 금리는 중립금리의 하한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두 차례 연속 인하 결정에 따라 분기별 1회 인하 속도를 가정할 경우 올해 금리는 중립금리 하한(연 2.0%)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판단했다.

    [촬영 안 철 수]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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