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월러 비둘기 발언에 3일째↓…DXY '109' 하회
  • 일시 : 2025-01-17 06:42:54
  • [뉴욕환시] 달러, 월러 비둘기 발언에 3일째↓…DXY '109' 하회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3일째 하락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때문이다.

    파운드는 영국의 작년 11월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전망을 밑돌자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22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6.470엔보다 1.250엔(0.799%)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밀렸다. 이날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제2지방은행 협회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하루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점심께 155.10엔까지 하락하며 155엔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985달러로 전장보다 0.00025달러(0.024%) 상승했다.

    유로-엔 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로 1.24엔(0.770%) 내려간 159.86엔을 나타냈다.

    파운드는 영국의 작년 11월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자 3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2303달러로 전장보다 0.00126달러(0.103%) 떨어졌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11월 영국의 GDP는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2% 증가를 점쳤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8.970으로 전장보다 0.091포인트(0.083%)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사흘 연속 밀렸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10시경 월러 이사의 CNBC 인터뷰가 방송을 타자 109선 아래로 내려섰다.

    월러 이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관련 데이터가 양호하게 나오거나 그 경로가 계속된다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가 확실히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지표가 뒷받침된다면 올해 3~4번의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면서도 "데이터가 협조하지 않는다면, 두 번으로 돌아가거나 심지어 한 번으로 갈 수도 있다"고 전제했다.

    오전 8시반에는 미국 12월 소매판매와 주간 실업수당 청구,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1월 제조업지수 등이 동시에 발표됐다. 경제지표들이 쏟아지기 직전 달러인덱스는 109.3 부근에서 움직였다.

    미국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6%를 하회했다.

    그러나 핵심 소매판매는 0.7%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이자 전달 숫자인 0.4%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9월(1.3%) 이후 가장 강력한 증가세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더 크게 늘었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여전히 낮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21만7천명으로 전주 대비 1만4천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21만명이었다. 직전 주 수치는 20만3천명으로 2천명 상향됐다.

    필라델피아 연은의 1월 제조업지수는 44.3으로 전달보다 55.2포인트 폭등했다.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른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UBS의 외환 전략가인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소매판매는 실제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처음에는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쳤지만, 금세 반전된 바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마도 다음 주에 있을 취임식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가 비교적 빠르게 인상될 가능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보다 0.0025위안(0.034%) 오른 7.3458위안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5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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