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자자 작년 해외채 투자 줄여…美 금리 상승에 은행권 '매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작년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채 투자를 줄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의 대외·대내증권투자에 따르면 작년 일본 투자자의 해외 중장기채 순매수액은 4조1천882억엔(약 39조3천3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19조5천781억엔에서 대폭 감소했다.
은행권이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작년 해외 중장기채에 대해 2조6천500억엔 순매도를 기록했다. 2023년에 13조6천162억엔 순매수한 것과 대비된다.
생명보험사도 1조6천777억엔 순매도를 나타냈다.
GPIF 등 연기금의 동향을 반영하는 신탁은행은 5조9천513억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은행권이 해외채권을 팔아치운 것은 미국 국채금리 급상승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재정확장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9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포인트 상승했다.
보유한 해외채의 손실을 확정하는 손절매가 확대됐다. 실제 10월 일본 투자자의 해외 중장기채 매매는 약 4조엔 순매도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2017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해외채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축소돼 환헤지 비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도카이도쿄증권은 "특히 미국 10년물 채권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져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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