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트럼프 취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 제한…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4거래일째 하락 압력을 이어갔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방향성 베팅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455.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1.20원 오른 1,457.9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상승 출발 이후 1,450원대 후반에서 하락 전환했다.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동결이 소화되고, 국내 정치 불확실성도 일정 부분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1,450원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다.
이에 달러화는 한때 1,453.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이어지면서 달러 약세 기대가 일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매우 좋았다"면서 "이런 숫자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말을 앞둔 데다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할 예정인 만큼 강한 포지션 플레이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 지표 역시 영향이 크지는 않았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0%로 목표치를 달성했고, 지난 4분기는 5.4% 성장한 것으로 발표됐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3위안대로 약간 하락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고, 위안화도 괜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달러-원 환율은 1,450원 밑으로는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달러인덱스도 109 밑으로 가면서 조금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포지션 플레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중국 지표가 나왔음에도 환율 변동 폭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후에도 크게 환율이 상하단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소폭 상승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 직후 달러화는 하락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457.90원, 저점은 1,453.10원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0.37%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33엔 하락한 155.16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오른 102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45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15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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