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GDP 성장률 5.0%…목표치 달성(상보)
4분기 GDP, 전년비 5.4% 증가하며 견인
12월 소비·생산 지표 호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이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서 목표치를 달성했다. 경기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2년 연속 앞자리 수 '5'를 지켰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작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5% 내외'로 설정한 당국의 목표를 맞출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앞자리 수에 '5'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성장이 목표 달성에 힘이 됐다. 중국 실질 GDP는 지난 분기에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시장 예상치는 5.0%였다.

최근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전년 대비)은 4%대를 맴돌며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특히 작년 1분기에 5.3%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것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확산시켰다. 이번에 상승 전환하며 반전 요인이 됐다. 작년 4분기의 분기 성장률은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와 비교하면 1.6%가 늘었다. 지난해 1분기와 함께 연간 최고 성장 속도다.
연말로 갈수록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이 포착됐다. GDP와 함께 발표된 중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보다 3.7% 확대했다. 시장 예상치를 0.2%포인트 웃돌았다. 전월치(3.0%)보다도 크게 뛰었다.
같은 달의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참가자들은 5.4% 증가를 전망했다. 소비와 생산 모두에서 기대를 넘어서는 성적을 보인 셈이다.
연간 성장률 목표 달성과 갈수록 개선된 경제 지표에 위안화 가치는 상승했다(달러-위안 환율 하락). 연합인포맥스 통화별 현재가(화면번호 6416)에 따르면 오전 11시 27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0% 하락한 7.3386위안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GDP 발표 전까지만 해도 보합권에 있다가, 지표 공개 이후 위안화 매수세가 확대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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