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테슬라, 사이버트럭 대폭 할인…이유는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5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주부터 사이버트럭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형 사이버트럭은 최고 1천600달러(약 233만원), 데모 버전은 최고 2천600달러(약 379만원) 싼 가격에 판매된다.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의 포화와 사이버트럭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판단, 재고 소진을 위해 이 차량의 할인을 결정했다.
사이버트럭은 지난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종이었지만, 높은 가격과 반복되는 리콜, 오스틴에서의 생산 문제 등으로 인해 재고가 쌓여왔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면서 가격이 약 4만 달러(약 6천만 원)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지난해 실제로 미국에서 판매된 가격은 8만 달러(약 1억2천만 원)에 이르렀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트럭은 3만8천965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미국 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130만대에 달했지만, 테슬라의 판매량은 약 3만7천대 줄었다. (정윤교 기자)
◇ 日 젊은 층 중고차 인기…물가 상승 영향
일본 젊은 층 사이에서 중고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자동차 업계 단체가 발표한 작년 중고차 등록·신고 대수는 전년 대비 1% 증가한 649만8천127대를 기록했다.
통상 중고차 판매는 신차 판매 동향에 연동되는데, 작년 신차 판매는 7% 감소했다. 중고차 판매는 2년째 증가하며 신차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20대인 Z세대에서 중고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에 발맞춰 신차 가격도 젊은 층이 선뜻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른 영향이다.
리크루트 자동차종합연구소가 2023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중고차 구매율은 4.4%로 전체(3%)를 상회해 연령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는 유통 재고의 감소로 중고차 가격이 점차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대형 공예품 소매업체, 파산 신청…올해만 두 번째
미국의 대형 공예품 소매업체인 조앤(Joann Inc)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째로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조앤은 지난해 3월 81년 만에 처음으로 챕터 11을 신청하고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 바 있다.
1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조앤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프렌더게스트는 "어려운 소매 환경과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앤은 사업 가치 극대화를 위해 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프렌더게스트는 "모든 가능한 전략적 경로를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법원 감독 매각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앤은 거의 모든 자산을 고든 브라더스 리테일 파트너스 LLC에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법원의 승인을 구하고 있다.
고든은 파산 경매에서 초기 입찰가를 제시하는 당사자인 '스토킹 호스' 역할을 하게 된다.
조앤은 당분간 모든 매장은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스토어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직원들은 급여와 복리후생도 계속 받을 수 있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윤시윤 기자)
◇ 워싱턴포스트 직원 400여명, 사주인 베이조스에게 이례적 편지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직원 400여명이 사주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창업자에게 이례적으로 편지를 보내 신문사의 방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WP 직원들은 베이조스에게 회사 리더들과 만나달라고 요청했다.
재정 악화에 시달리는 WP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체 직원의 약 4%인 1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편지를 통해 "투명성의 전통을 깨뜨리고, 가장 저명한 동료들 중 일부가 떠나고, 더 많은 이탈이 임박한 최근의 리더십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달했다.
베이조스에게 보낸 서한에는 WP 발행인 겸 CEO(최고경영자)인 윌리엄 루이스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직원들의 신문사의 리더십에 신뢰를 잃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WP는 최근 몇 년간 디지털 구독자 확충에 고전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23년 7천700만달러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WP는 지난해 10월 미국 대선 기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사설을 준비했다가 사주의 결정으로 철회한 이후 독자 20만명의 구독자가 떨어져 나가는 역풍을 맞았다.
이달 초에는 베이조스가 트럼프의 비위를 맞춘다고 꼬집는 만평이 부당하게 게재 거부당했다며 퓰리처상 수상자인 만평가 앤 텔네이스가 그만뒀다. 최근에는 스타 기자들이 WP를 떠나기도 했다.
WP 직원들은 비즈니스 측면에서 베이조스가 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베이조스는 뉴욕타임스(NYT)가 주최한 '딜북 컨퍼런스'에 참석해 "WP의 기반을 다시 다질만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며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구 기자)
◇ 64세 팀 쿡 "통상적인 은퇴 안 해…일에서 여전히 자극"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언젠가는 은퇴할 계획이지만, 나이 때문에 통상적인 방식으로 은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스티브 잡스 애플 창립자 사망 후 회사를 이끌어 온 쿡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여전히 일에서 자극받고 있다고 말했다.
쿡은 64세의 나이에 "언젠가는 은퇴하겠지만, 일반적인 은퇴는 아니다"라며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적인 자극이 없는 상태로 지내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쿡은 어린 시절부터 일을 해왔으며, 11세에는 신문 배달을 시작으로 14세에는 로컬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뒤집는 일을 했다.
또한 그는 최근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CEO직에서 은퇴하는 것에 "예전보다 더 많이 질문을 받는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직 쿡의 은퇴 계획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쿡의 은퇴가 적어도 3년 이상 뒤로 미뤄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애플 내부에서는 쿡의 후임자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과 제프 윌리엄스 COO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쿡은 후임자는 외부 인물이 아닌, 내부에서 선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수지 기자)
◇ 시드니 주택 매물, 6년래 최대
호주 시드니의 지난달 주택 매물이 6년래 최대 규모가 됐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 대비 19%나 증가하면서 매수자 시장으로 빠르게 돌변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현재 매물의 약 30%가 코로나 이후 집값이 정점일 때 마지막으로 거래됐다는 것이다. 주택시장이 침체하기 전에 정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시드니에서만 주택 매물 급증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었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3년래 가장 많은 매물이 쌓였다. 시드니를 앞세워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모습이다. 매물 누적으로 매도자들이 본격적으로 가격을 내릴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면 주택시장의 초과 공급은 빠르게 누그러들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기에 RBA가 이를 따라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봤다. (이재헌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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