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취임 앞두고 상승 반전…1.60원↑
  • 일시 : 2025-01-17 16:30:53
  • [서환-마감] 트럼프 취임 앞두고 상승 반전…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음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경계감에 1,45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1.60원 오른 1,458.3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장 초반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간밤 달러화 약세 영향에 환율은 이내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적 발언에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월러 이사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매우 좋았다"면서 "이런 숫자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3월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초반에는 엔화와 위안화도 다소 강세였다.

    장 중 한때 1,453.10원까지 밀린 환율은 낙폭을 점점 축소하더니 오후 장에서는 상승장을 넘나들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데다 미국 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으로 평가됐다.

    달러 인덱스도 109.1선을 웃도는 등 소폭 강세를 보였다. 간밤 큰 폭으로 오른 달러-엔도 되돌림이 나오면서 다소 올랐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0%로 목표치를 달성했고, 지난 4분기에는 5.4%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7.33위안대로 밀렸으나 오후 들어 7.34위안 초반 수준으로 낙폭을 일부 줄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다음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무래도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여 장 초반에는 환율이 조금 내렸다. 하지만 이후로는 달러화가 다시 강세라 조금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455원대 중심으로 등락 반복하면서 트럼프 취임 전까지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취임으로 1,460원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트럼프 취임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서 다음 주는 변동성이 큰 장세가 될 것 같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도 있어서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갈 유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1,450~1,460원대 범위에서 거래될 걸로 보고 있지만 변동성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20원 오른 1,457.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58.40원, 저점은 1,453.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9억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6% 하락한 2,523.55에, 코스닥은 0.06% 상승한 724.6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39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7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64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7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86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9.132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426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5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7.24원, 고점은 198.56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8억1천400만위안이었다.



    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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