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취임 앞두고 상승…DXY '109' 재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파운드는 영국의 경기 위축 가능성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9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9.232로 전장 마감 가격(108.970)보다 0.262포인트(0.240%) 상승했다.
하루 만에 109선을 다시 돌파한 것이다.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끌 차기 정부의 정책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시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수석 시장 분석가는 "다음에 일어날 일은 트럼프가 하는 말, 그가 하는 일, 그리고 첫 며칠과 몇 주 동안 시행하는 정책에 따라 매우 달라진다"고 말했다.
신코타는 이번 장 후반부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오늘 세션이 끝날 무렵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투자자가 다음 주에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는지, 약간의 매도가 있을지(볼 것)"라고 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7%로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면, 유로존은 0.2%포인트 내린 1.0%로 제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0157달러(0.152%) 하락한 1.02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0543달러(0.444%) 내린 1.2176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시장 기대를 밑돈 12월 영국의 소매판매 지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 영국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8808)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에 완전히 어긋난 수치다.
엔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5.674엔으로 전장보다 0.454엔(0.29%) 상승했다.
엔화는 지난 이틀간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제2지방은행 협회 행사에서 "(이달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틀 전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유로-엔 환율도 엔화 약세로 0.21엔(0.13%) 오른 160.0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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