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금리 반등…美 지표 연속 서프라이즈+트럼프發 위험선호
  • 일시 : 2025-01-18 05:44:10
  • [뉴욕채권] 금리 반등…美 지표 연속 서프라이즈+트럼프發 위험선호

    주택착공·산업생산 모두 예상 대폭 상회…트럼프, 시진핑과 전화통화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 거래 들어 상승 흐름을 되돌렸다. 국채금리는 뉴욕 오전 일찍 일중 저점을 찍고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지며 위험선호 심리를 북돋웠다. 뉴욕증시 나스닥지수는 한때 2%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0bp 오른 4.61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740%로 같은 기간 3.8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과 같은 4.84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7.10bp에서 33.60bp로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부터 뉴욕 장이 본격 시작하기 전까지 미 국채금리는 내리막을 걸었다.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장중 급락세를 보이면서 파장이 미국에까지 미쳤다.

    이날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영국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0.4%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전월 수치는 0.2% 증가에서 0.1%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8bp 남짓 낮은 4.6075%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난 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장 들어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미 국채금리는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때 4.5660%까지 후퇴했던 10년물 금리는 4.6%를 다시 소폭 넘어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49만9천건으로 전달대비 15.8% 급증했다. 2021년 3월(+18.6%)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예상치(132만건)를 크게 상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9% 늘면서 작년 2월(+1.2%)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예상치 0.3% 증가를 훌쩍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전월 수치는 0.1% 감소에서 0.2% 증가로 상향됐다.

    산업생산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하며 예상치(+0.2%)를 역시 크게 웃돌았다. 보잉 파업 종료 영향에 항공장비 생산이 6.3% 급증, 2020년 5월 이후 최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매우 좋은 것이었다"면서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즉시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초기 행보에 쏠리고 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더 강력한 성장이 더 나은 기업수익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통화 정책과 트럼프의 의제가 어떻게 될지, 어떤 형태를 취할지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되면서 올해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질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에 비해 상당히 더 나은 기반에서 올해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20일은 공휴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여서 뉴욕증시 및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4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0.7%에서 34.9%로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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