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 반등…트럼프ㆍ시진핑 통화에 출렁
  • 일시 : 2025-01-18 06:48:53
  • [뉴욕환시] 달러, 나흘만에 반등…트럼프ㆍ시진핑 통화에 출렁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40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이어가던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통화 소식에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장중 크게 출렁거렸다.

    파운드는 영국의 소매판매가 예상과 달리 감소한 여파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의 1월 금리 인상 기대감에 지난 이틀간 강세를 보인 엔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145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220엔보다 0.925엔(0.596%) 상승했다.

    주로 155엔 중후반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엔 환율은 뉴욕 오전에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을 소화하며 156엔대로 올라섰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시장은 BOJ의 금리 25bp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의 취임과 첫 며칠이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면 BOJ가 금리 인상을 미룰 가능성이 크고, 이는 엔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2750달러로 전장보다 0.00235달러(0.228%) 떨어졌다.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확정됐다. 예비치에 부합했다.

    유로-엔 환율은 엔화 약세에 따라 전장대비 0.58엔(0.36%) 오른 160.44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지난 13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109.357로 전장보다 0.387포인트(0.355%) 올랐다.

    뉴욕 오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149만9천건으로 전달 대비 1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늘면서 작년 2월(1.2%)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오름세를 타던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 주석과 통화를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09선을 내주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매우 좋은 것이었다"면서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즉시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108.836까지 밀린 뒤 반등했다.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초기 내놓을 정책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시티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수석 시장 분석가는 "다음에 일어날 일은 트럼프가 하는 말, 그가 하는 일, 그리고 첫 며칠과 몇 주 동안 시행하는 정책에 따라 매우 달라진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1707달러로 전장보다 0.00596달러(0.487%)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감소, 0.4%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과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002위안(0.003%) 하락한 7.3456위안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4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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