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투자자 하워드 막스 "증시 거품 형성하는 핵심 요소 빠져"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닷컴 버블을 예견했던 월가 유명 투자자 하워드 막스는 시장의 거품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거품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가 아직은 빠져있다고 분석했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 캐피털 매니지먼트 공동 창립자는 최근 고객 메모에서 주식시장이 버블 영역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핵심 요소가 하나 빠졌다고 말했다.
우선 막스는 인공지능(AI)이 잠재적 버블을 부추기는 새로운 혁신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겪은 버블은 모두 혁신과 관련이 있었다"며 1980년대의 디스크 드라이브 회사, 1990년대의 인터넷 주식, 2000년대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을 언급했다.
하지만 막스는 주식시장이 버블로 가는 핵심 요소는 엄청나게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의 의지라고 지적했다. 닷컴버블 때는 이 같은 현상이 만연했으나 지금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막스는 "'너무 비싼 가격이란 없다'고 투자자들이 말하는 것을 아직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가격이 너무 높고 거품이 끼어있을 수 있지만 미친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막스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버블 신호로 △2022년 말(챗GPT가 도입된 시기와 비슷)부터 투자자들의 낙관주의가 커진 점 △S&P500의 밸류에이션이 평균을 웃돌고 있다는 점 △대형 기술기업이 영구히 시장을 높이 이끌 것이라는 전망 등을 꼽았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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