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작년 4Q GDP 전기비 0.23%↑…전년비 1.45%↑
  • 일시 : 2025-01-20 08:00:00
  • [인포맥스 POLL] 작년 4Q GDP 전기비 0.23%↑…전년비 1.45%↑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약 0.2%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와중에 비상계엄 사태와 여객기 참사 여파로 민간 소비가 부진하며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에 대한 국내 거시경제 전문가 16명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화면번호 8852), 전기대비 0.23% 성장이 예상됐다. 직전 분기에 0.1% 성장하며 'GDP 충격'을 준 것에 비해 약간 개선된 수준이다.

    전기 대비 전망치는 대부분 0.10~0.50%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작년 4분기 GDP는 1.45% 성장했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분기의 전년 동기대비 1.5% 성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과 올해 연간 GDP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대체로 한은 전망을 밑돌았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의 지난해 11월 전망치는 2.2%였다.

    올해 연간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전망치는 1.9%다.

    연합인포맥스


    지난해 말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정치적 불확실성, 여객기 참사 영향으로 민간 소비가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석길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순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플러스 전환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과 심리지표의 큰 폭 하락, 고용지표의 악화 등으로 민간 소비 성장이 제약되는 한편 고정투자가 큰 폭 하락해 전체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가까스로 플러스 성장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순 수출 기여도가 0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소비 증가세가 기존 예상보다 둔화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정부 소비가 4분기에 감소할 가능성과 12월 건설 고용이 약했던 점을 고려해서 건설투자 전망을 해보면 성장세는 기존 전망 대비 약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부연했다.

    경기 하강의 저점이 올해 1분기일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추경 여부도 연간 성장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강의 저점은 올해 1분기"라면서 "수출과 내수 모멘텀의 공백기이며, 시간이 갈수록 정치·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 진작을 위한 '폴리시 믹스' 현실화 등으로 성장세는 개선돼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5년 경기 궤적은 전기 대비,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모두 '상저하고'가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 경로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추경 효과로 플러스(+) 0.2%포인트를 포함했을 때 연간 성장률은 1.7%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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