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거주자외화예금 29억달러 증가…기업 외화자금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기업들의 외화자금 확보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 대비 28억7천만달러 증가한 1천13억달러를 기록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38억달러 늘어나며 전체 외화예금의 85.3%인 864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도 2억3천만달러 증가해 43억7천만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예비용 자금 확보 등으로 증가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매출대금 일시예치 등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줄었다. 달러-엔 11월말 151.5엔에서 12월말 157엔으로 5.5엔 상승하면서 엔화예금 잔액의 미 달러 환산액이 축소됐다. 또한 원-엔 환율이 같은 기간 920.9원에서 936.5원으로 15.6원 오르자 거주자들의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된 것으로 풀이됐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전월 대비 31억7천만달러 늘어난 871억2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외화예금의 86.0%를 차지했다. 반면 개인예금은 3억달러 감소한 141억8천만달러에 그쳤다. 은행 유형별로는 국내은행의 예금이 28억9천만달러 증가한 867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전체의 85.6%를 차지했고 외은지점 예금은 2천만달러 소폭 감소한 145억8천만달러를 나타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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