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美 억만장자들 "트럼프 취임식이냐 다보스냐"
  • 일시 : 2025-01-20 13:33:01
  • [딜링룸 백브리핑] 美 억만장자들 "트럼프 취임식이냐 다보스냐"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다보스 포럼 첫날 일정이 겹치면서 세계 최고 부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16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의 취임식은 미국 워싱턴에서 정오에 열리며, 다보스 포럼은 스위스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에 시작된다. 그러나 시차가 6시간인 점을 감안할 때 두 행사에 모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앞으로 백악관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그의 내각과 친분을 쌓을 기회가 된다. 특히, 첫 임기 동안 트럼프가 빅테크 기업들을 강하게 비판한바 있는 만큼 메타·아마존·구글 등 주요 기업들은 향후 4년을 대비하기 위해 트럼프에게 눈도장을 찍으러 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보스 회의는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쉬운 결정이 아니다.

    100만 달러 이상 기부한 후원자들은 취임식에서 VIP 대우를 받으며, 트럼프 부부와의 '촛불 만찬' 등 일부 행사 초대권을 얻는다. 트럼프와 밀접한 관계를 자랑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워싱턴 만찬을 공동 주최하는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취임식 참석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다보스 회의가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취임식 이후 이들이 행사에 참석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당선인도 오는 23일 다보스 포럼에서 온라인 연설에 나서 그 메시지가 주목된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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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남자의 패션 척도…로로피아나부터 알로요가까지

    미국에서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남자들은 어떤 브랜드의 옷을 걸칠까.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성공한 남성들에게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에 대해 물어봤다며 그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벤처 캐피털 업계의 라이징 스타로 꼽히는 롭 비더만(38)은 사무실에 앉아있을 때든 출장을 갈 때든 애슬레저 브랜드 알로요가의 128달러짜리 바지를 가장 많이 입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고급 의류 브랜드 빌리 레이드와 벅 메이슨의 제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금융업게 종사하는 리드 스위처(24)도 대부분의 일하는 날에 벅 메이슨의 158달러짜리 바지를 입는다고 답했다.

    그는 "좀 더 공식적인 자리에서 드레시하게 연출하고 싶을 때면 로로피아나의 정장을 입는다"며 "이걸 입으면 잘못 입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이자 바이오제약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리드 월드먼(30)은 명품직구 쇼핑몰 더리얼리얼의 열렬한 팬이라며 "주로 체사레 아톨리니, 톰 포드 수트, 에르메스 넥타이를 걸친다"고 전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하우징닷클라우드의 공동 창립자인 사샤 브라티쉬킨(28)은 여름에는 드리스 반 노튼과 자크뮈스 등의 디자이너 제품을 즐겨 착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에는 주로 아크네 스튜디오의 스웨터를 입고 일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윤교 기자)

    ◇ 英 슈로더, 인력 약 3% 감축 계획

    영국 자산운용사 슈로더가 전체의 약 3%에 해당하는 인력을 줄일 방침이다.

    1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슈로더는 기술 담당자를 중심으로 약 200명을 줄일 예정이다. 이는 작년 11월 취임한 리처드 올드필드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개혁 가운데 하나라고 매체는 전했다.

    슈로더 관계자는 "우리의 우선순위를 성장으로 이행함에 따라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수정하는 것"이라며 "(인력감축이)고객 서비스 개선과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한 체제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는 올해 목표의 중점을 액티브 투자 과제 강화라고 덧붙였다. (문정현 기자)

    ◇ 美 재무부, 사망자에 지급된 3천100만달러 사회보장금 회수

    미국 재무부는 사회보장국(SSA)이 사망자에게 부적절하게 지급한 3천100만달러가량의 사회보장금을 회수했다.

    1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 재정차관 데이비드 레브릭은 "이러한 결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향후 계속 회수할 방침을 밝혔다.

    2021년 종합 세출법안의 일환으로 의회는 2023년 12월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재무부에 SSA의 '전체 사망자 파일'에 임시로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SSA는 사망한 개인에 대한 모든 연방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파일에는 18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1억4천200만건 이상의 기록이 포함돼 있다.

    재무부는 3년의 액세스 기간 동안 최대 2억1천500만달러 이상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브릭은 "의회가 전체 사망자 파일에 영구적으로 접근하도록 허용하면 사기를 크게 줄이고 프로그램의 결점을 개선해 납세자의 돈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와도 궤도를 같이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 전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를 발탁했다. DOGE는 5천억달러 이상의 연방 지출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윤구 기자)

    ◇ 美 '틱톡' 사용자들 '레드노트'로…"처음으로 중국식 검열 경험"

    미국 사용자 사이에서 '틱톡'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 소셜 미디어 앱 샤오홍슈(小红书·레드노트)가 미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국식 검열 이슈로 논란에 직면했다.

    1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레드노트에서 자신을 '논바이너리(non-binary)'로 밝힌 한 미국 사용자는 최근 플랫폼이 동성애자를 환영하는지 묻는 게시물을 올린 후 검열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용자는 몇 시간 만에 게시물이 삭제되었다고 CNN에 전했다.

    별도의 게시물에서 한 남성 사용자는 레드노트가 자신의 상반신 사진을 검열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왜 내 몸매와 복근 사진을 올릴 수 없는가"라며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런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인터넷은 폭력적인 콘텐츠, 혐오 표현, 음란물만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나 다른 이유로 민감한 것으로 간주되는 용어의 목록을 계속 늘려가며 검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외 사용자가 업로드한 콘텐츠에 대한 검열을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소셜 미디어 사용은 '개인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일일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은 항상 다른 국가와의 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를 강화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촉진하는 것을 지지하고 장려해 왔다"고 언급했다.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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