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 취임 앞두고 위안·엔화 강세…8.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선을 한때 밑돌았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8.00원 내린 1,450.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대비 1.70원 오른 1,460.00원에 출발했다.
개장초 달러화는 1,461.00원까지 오른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는 1,450원대 흐름을 이어가다 한때 1,448.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달러화는 약세로 기울었다.
트럼프 취임 초반부터 미·중 갈등 가능성이 불거질 가능성은 누그러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직후 불법 입국 차단과 미국 에너지 산업 부흥 등의 공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퇴출 위기였던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해 "오늘부로 틱톡이 돌아왔다"고 선언해 외환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위안화 강세도 한 몫했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만기 모두 동결하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7.1886위안에 절상 고시했다.
달러-엔 환율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 1월 금리인상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7일자 보도에서 "일본은행 정책심의위원의 과반이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다음 주부터 설날 연휴에 들어가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트럼프 취임 전에 크게 안움직일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이를 따라가는 흐름이었다"며 "오후에는 달러 약세 흐름이 좀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9.06대로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1엔 하락한 155.8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3달러 오른 1.0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61원을, 위안-원 환율은 198.00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02%대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위안대로 하락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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