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트럼프 취임 전 되돌림 하락…6.60원↓
  • 일시 : 2025-01-20 16:41:52
  • [서환-마감] 트럼프 취임 전 되돌림 하락…6.60원↓

    원화·위안화 동반 강세 연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기다리면서 하락했다.

    아시아 장에서 위안화를 중심으로 그동안 달러 강세를 가져온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이 조정을 받는 모습이 나타났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 대비 6.60원 내린 1,451.70원에 거래됐다. 정규장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20일(1,451.4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1.70원 오른 1,460.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달러화는 고점을 1,461.00원까지 높였지만, 더는 상승세가 힘을 받지 못했다.

    지난주(17일)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 통화를 하며 양국 긴장감을 완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작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퇴출 위기에 직면한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대한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일부 서비스 복구에 나섰다.

    이날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정상 간 첫 통화를 거론하면서 양국이 더 큰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3위안대에서 7.32위안대로 내려왔다.

    인민은행도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했다. 장단기 1년 LPR은 3.10%로, 5년 LPR은 3.60%로 유지했다.

    이에 달러-원은 고점 대비 10원 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점심시간 무렵 저점은 1,448.5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도 일본은행(BOJ) 회의를 앞두고 반락했다. 이달 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156엔 선을 하회하는 등 무거운 모습이었다.

    달러 인덱스는 109.3대로 시작해 109선 부근으로 내려왔다.

    달러-원은 1,450원 초반대 지지력을 받으며 장을 마쳤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후 행보에 주목했다. 취임식 발언부터 첫날 서명할 행정명령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 소식으로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인 강세였다"며 "설 네고 물량도 있었지만, 큰 흐름을 바꾸는 규모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트럼프 취임 후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완전히 저점을 뚫고 내려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했다"며 "시장에서 매수 포지션 청산과 함께 네고 물량이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취임 후 행보에 따라 단기적 방향성은 결정될 것 같다"라며 "아직 미국 금리가 높고, 경제 상황도 견조하기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얼마나 추가로 조정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70원 오른 1,46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61.00원, 저점은 1,448.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2.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53.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01억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14% 하락한 2,520.05에, 코스닥은 0.41% 상승한 727.66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4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0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6.0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1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30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9.08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32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8.23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7.84원, 고점은 199.0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24억1천5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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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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