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3개월來 최고치서 트럼프 2기 맞은 美 휘발유값
  • 일시 : 2025-01-21 10:28:55
  • [글로벌차트] 3개월來 최고치서 트럼프 2기 맞은 美 휘발유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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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소비자 심리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일성으로 에너지 가격을 끌어내리겠다고 장담한 만큼 휘발유 가격도 기세가 꺾일지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하루 전 기준으로 미국 휘발유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갤런당 3.125달러를 나타냈다. 작년 10월 하순 이후 약 3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새해 들어 2% 남짓 올랐다.

    자동차가 필수품인 미국에서 휘발유는 소비자들이 가장 자주,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전체 소비와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

    휘발유 소매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2022년 여름에는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 비하면 현재 가격은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말부터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휘발유도 위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휘발유 소매가격은 팬데믹 사태 직전인 2019년 말~2020년 초에는 갤런당 2.5달러 안팎 수준에 그쳤다.

    이날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인플레이션 위기는 엄청난 과잉지출과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발생했다"면서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작년 대선 당시 지지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우리는 시추를 하고 또 할 것(We will drill, baby, drill)"이라는 수사를 되풀이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 정보사이트인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 한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비상사태 선포가 "단기적으로 휘발유나 연료 가격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규제를 완화할 수는 있지만 석유회사들이 생산을 늘리도록 하는 직접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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