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환거래 규모 '사상 최대'…파생·대고객↑ 현물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지난해 국내 외환시장 일평균 거래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많이 늘어났지만 현물환 거래는 소폭 감소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689억6천만달러로 전년(659억6천만달러) 대비 30억1천만달러(4.6%) 증가했다.
한은은 증가 배경에 대해 "수출입 규모(1조3천158억달러), 거주자 해외증권투자(6천459억달러) 및 외국인 국내증권투자(월평균 223조원) 관련 거래가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위험 헤지 수요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256억7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억3천만달러(-0.5%) 감소했으나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32억9천만달러로 31억4천만달러(7.8%) 증가했다.
파생상품 중 선물환 거래가 134억2천만달러로 8억2천만달러(6.5%) 늘었으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08억8천만달러로 9억2천만달러(9.3%) 증가했다. 외환(FX)스와프 거래도 284억4천만달러로 21억4천만달러(8.1%) 늘었다.
통화별로는 달러-원 거래가 194억6천만달러로 9억5천만달러(5.1%) 증가했지만, 위안-원 거래는 24억달러로 10억6천만달러(-30.6%) 급감했다. 달러-엔과 유로-달러 거래는 각각 7억4천만달러(27.0%↑), 10억9천만달러(-9.9%↓)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가 309억6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5억4천만달러(1.8%) 증가했고,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380억1천만달러로 24억7천만달러(7.0%) 늘었다.
거래상대방별로 보면 외국환은행 간 거래는 274억달러로 전년 대비 6천만달러(-0.2%) 소폭 감소했다. 국내고객과의 거래는 165억9천만달러로 5억9천만달러(3.7%) 증가했으며, 비거주자와의 거래는 249억7천만달러로 24억8천만달러(11.0%)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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