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혼조…'관세 우려 완화+유가 급락' 속 플래트닝
  • 일시 : 2025-01-22 05:59:26
  • [뉴욕채권] 국채가 혼조…'관세 우려 완화+유가 급락' 속 플래트닝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소폭 하락하고 장기물은 상승하면서 혼조세를 연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의 후퇴 속에 수익률곡선의 후반부(long end) 쪽으로 갈수록 금리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관세 발표를 하지 않은 가운데 국제유가가 증산 우려에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60bp 내린 4.5740%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전날은 공휴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여서 뉴욕 채권시장이 휴장이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810%로 같은 기간 0.7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020%로 4.3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33.60bp에서 29.30bp로 축소됐다.(커브 플래트닝) 이 스프레드가 30bp 아래로 내려선 것은 지난달 말 이후 처음이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 금리는 유럽 거래에서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영국 국채(길트) 장기물 금리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캐나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파장이 미쳤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전 장 중반께 4.55% 근처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트럼프 관세 안도감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2년물 수익률은 장중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2년물 수익률은 오후 장 들어 4.2970%까지 오른 뒤 후퇴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2.5% 넘게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석유 시추를 늘리겠다고 재확인한 영향이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취임 첫날 관세 발표가 없었다는 점이 "트럼프가 처음에는 미국 교역국들과 협상을 시도하고, 관세를 즉각 사용하기보다는 잠재적인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텍사스 소재 세이지어드바이저리의 토머스 우라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것은 우리가 보게 될 일의 전형적인 예이다"면서 "정책이나 다가올 정책, 또는 정책 의도에 대한 수사와 이야기가 많지만 현실은 실제 실행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 18일부터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에 돌입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4.2%에서 34.8%로 미미하게 상승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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