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트럼프發 위험선호에 한 달여 만에 최저…8.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 달 여만에 1,430원선을 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직후 위험선호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는 3거래일 연속 내렸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대비 8.10원 하락한 1,431.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보다 4.50원 내린 1,435.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달러화는 한때 1,43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해 12월16일 이후 최저치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재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비롯한 새로운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설립과 AI 인프라 구축에 최고 5천억달러 투입 예정이라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미국의 관세 압박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도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정책 시행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점은 달러화 상승을 제한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지속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 점도 달러화 레벨을 낮췄다.
달러-원 1개월물은 1,430.00원(MID)으로 하락했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9.50원) 대비 7.75원 내린 수준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위험 선호 심리가 불거진 데다 설 연휴 네고물량도 섞여 있고, 롱스탑 물량도 나오고 있다"며 "장중 1,430원선을 테스트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107대로 하락했다 다시 108대 초반으로 올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보다 0.40엔 오른 155.5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4달러 하락한 1.04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04원을, 위안-원 환율은 197.05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56%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7위안대로 약간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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