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위험선호 재개+설 네고물량 유입…6.60원↓
  • 일시 : 2025-01-22 11:26:23
  • [서환-오전] 위험선호 재개+설 네고물량 유입…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6.60원 하락한 1,432.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4.50원 내린 1,435.0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는 개장 이후 한때 1,430.0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오전에는 마(MAR) 거래 관련 매도 물량이 대거 유입되면서 달러화 하락세를 이끌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하락에 힘을 실었다.

    다만, 1,430원선을 터치한 후에는 약간의 되돌림이 나타났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재출범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를 비롯한 새로운 정책에 주목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설립과 AI 인프라 구축에 최고 5천억달러 투입 예정이라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취임 직후 고강도의 관세 정책이 나오지는 않으면서 달러화는 레벨을 낮췄다.

    미국의 관세 압박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에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도 2월 1일부터 10%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관세 정책 시행까지 시간이 남아있어 달러화 상승을 제한했다.

    국내 증시가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약간 돌아선 점도 달러 매도 심리에 한몫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화가 1,430원대에서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급에 따라 하락했다가 다시 약간 올랐다"며 "1,430원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위안화와 엔화 흐름을 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아침 마 시장에서부터 매도가 나오면서 무거운 흐름이 이어졌고, 글로벌 달러도 유로나 호주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따라 내려왔는데 지금은 달러 판 것을 되감는 분위기가 약간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약세 흐름을 되돌리고 있고, 미 국채수익률도 올랐지만 오늘 레인지는 어느 정도 나온 듯하다"며 "오후에도 1,430원대 거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을 반영해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36.20원, 저점은 1,430.0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5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0.75%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4엔 오른 155.6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내린 1.04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48원을, 위안-원 환율은 196.80원을 나타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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