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달러 강세, 오래가지 못할 것…트럼프가 약세 심화"
  • 일시 : 2025-01-22 14:10:51
  • "이례적 달러 강세, 오래가지 못할 것…트럼프가 약세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올라가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되돌림을 부추길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케네스 로고프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하버드대학교 교수는 '2025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면서 미국 경제가 '격동의 길(wild ride)'에 접어들 것"이라며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3배 이상 축적된 미국 국가 부채가 더욱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유발하고, 달러의 구매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지난 1970년대를 예로 들며 부채에서 비롯되는 불안정성이 달러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로고프 교수는 "역사적 기준으로 볼 때 달러가 매우 강세여서 평균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례적인 달러 강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가 다른 국가의 탈달러화 움직임을 방해하는 행위도 달러에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국가 통화 대신 자국 통화를 선호할 수도 있고, 위협을 받았을 때 이를 대처하는 계기만 만든다고 분석했다.

    로고프 교수는 "세계가 달러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이를 올려놓은 사람들은 가장 먼저 폭락을 맞을 사람들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불어 "부채가 무료 점심이라는 사실을 잊었을 때 미국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며 "지금으로부터 몇 년 후에 이 포럼에서 달러의 약세와 미국 경제 붕괴에 대해 논의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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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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