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美 국채 20년물 입찰에 강한 수요…수익률 예상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22일(현지시간) 입찰에 부친 20년물 국채에 강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13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2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900%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686%에 비해 21.40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응찰률은 2.75배로 전달 2.50배에서 높아졌다.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6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1.1bp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낙찰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1986년 발행이 중단됐다가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5월 재도입된 20년물은 미 국채 중 인기가 가장 없는 편에 속한다. 이 때문에 20년물 수익률은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을 항상 웃돌고 있다.
이날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9.5%로 전달에 비해 7.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낙찰률은 20.1%로 변동이 없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0.4%로 7.5%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2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1시 조금 넘어 입찰 결과가 나오자 레벨을 낮췄다. 입찰 결과 발표 직전에는 순간적으로 4.9500%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4.90%를 살짝 밑돌게 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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