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이제 우크라와 합의할 때" 압박 수위 높여
  • 일시 : 2025-01-23 04:33:24
  • 트럼프 "러시아, 이제 우크라와 합의할 때" 압박 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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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러시아가 조만간 우크라이나와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강력한 관세와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는 러시아에 타격을 주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며 "러시아 사람들을 사랑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항상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는 "조만간 우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러시아가 미국에 판매하는 모든 것에 높은 수준의 세금과 관세,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다른 다양한 나라들도 그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이 전쟁을 이제 함께 끝내자!"며 "쉬운 길도 있고 어려운 길도 있지만 언제나 쉬운 길이 더 낫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합의를 볼 때(MAKE A DEAL)"라며 "더 이상 생명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작년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데이원(Day 1·취임 당일) 공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참전 등을 이유로 상황이 복잡해졌다며 종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바꾼 바 있다.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러시아를 겨냥한 압박의 수위를 점차 높여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한 바 있다.

    앞서 취임 당일에도 푸틴을 향해 "협상에 나서야 한다"며 "그는 합의하지 않으면서 러시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진의와 협상 전략이 무엇인지 우선 파악하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드미트리 폴랸스키 차석대사는 외신에 "단순히 전쟁을 끝내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위기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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