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정책 주시 속 반등…加달러 이틀째↓
  • 일시 : 2025-01-23 06:40:25
  • [뉴욕환시] 달러, 트럼프 정책 주시 속 반등…加달러 이틀째↓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달러화가 사흘 만에 소폭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더욱 명확해질 때까지 대기하는 분위기다.

    파운드는 영국의 재정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흘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관세에 취약한 통화 중 하나로 꼽히는 캐나다달러는 이틀 연속 밀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6.55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5.525엔보다 1.025엔(0.66%)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한때 156.7엔을 약간 웃돌기도 했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2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열어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119달러로 전장보다 0.00081달러(0.078%) 하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올해 초에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유로-달러 환율 수준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CB는 오는 30일 올해 첫 통화정책 결정을 발표한다.

    유로-엔 환율은 유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163.00엔으로 전장보다 0.95엔(0.586%) 상승했다.

    파운드는 영국 공공부문 적자 문제가 불거지면서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160달러로 0.00227달러(0.184%) 하락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해 12월 공공부문 순차입(공적은행 제외)은 178억파운드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1% 급증했다. 12월 기준으로 팬데믹 사태가 발발한 지난 2020년 이후 최고치다.

    이에 영국 국채(길트)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32bp 오른 4.6408%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8.244로 전장보다 0.210포인트(0.194%)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유럽 거래에서 107.747까지 내려가며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 흐름을 탔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걷히길 기다리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의 외환 전략가인 스튜어드 젠킨스는 "달러는 '데이 원'에 관세 소식이 없어 매도됐지만, 그 움직임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달러 롱 포지션의 부분적 해소이고, 얼마나 많은 부분이 관세 위험에 대한 재평가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했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외환 글로벌 책임자인 브래드 베히텔은 "우리는 일종의 조정을 받아야 했고, (트럼프 취임 첫날에) 관세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차익 실현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는 막대한 관세 프리미엄이 들어 있지 않고, 약간의 관세 프리미엄만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387캐나다달러로 전장보다 0.00490캐나다달러(0.342%) 상승했다. 캐나다달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일 관세 안도감에 급등세를 보인 뒤 이틀 내리 밀렸다.

    캐나다는 지속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취임식 이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계획과 관련해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캐나다달러에 대해 "외환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통화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역외 위안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21위안으로 전장보다 0.01470위안(0.202%)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0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