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25bp 금리 인상 전망…인플레 자신감 반영할 듯
  • 일시 : 2025-01-23 10:39:05
  • 일본은행, 25bp 금리 인상 전망…인플레 자신감 반영할 듯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최대 폭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은행(BOJ)이 오는 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며 17년 만에 가장 높은 정책 금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금리 정상화의 핵심인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23일 연합인포맥스 국가별 정책금리(화면번호 8844)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하는 BOJ는 익일 기준금리를 0.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금리 인상이며 2008년 10월 이후 최고 금리 기록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달 금리 인상을 결정할 핵심 요소로 일본 내 임금 협상과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 전망을 꼽은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지난 22일부터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鬪)가 시작된 가운데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과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 요시노 도모코 회장은 임금 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아직 시장에 큰 충격이 없는 점도 BOJ의 인상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다.

    실제 우에다 총재는 지난 15일과 16일 연속으로 경제와 물가 상황이 계속 개선되면 올해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 정책 조정에 대한 접근 방식은 그때의 경제,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며 "다음 주 새로운 분기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 거래자들은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CNBC 설문조사에서도 경제학자 19명 중 18명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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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우에다 총재가 실질 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발언을 수정할지 여부에 주목했다. 이들은 BOJ의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를 1.0%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에 발표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지 여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물가 전망치 상향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BOJ 정책 결정에 대한 성명과 분기별 경제 전망 보고서는 통상 정오 무렵에 발표되고 이후 오후 3시 30분에 우에다 총재의 기자 회견이 이어진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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