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작년 4분기 GDP에 "정치 상황이 소비심리 회복 제약"
"美 신정부 정책변화 면밀히 분석…장바구니 물가 안정 총력"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관련,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 등이 소비심리 회복을 제약하면서 내수가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도 미국 신정부의 정책 전개 상황, 경제심리 회복 시기 등 불확실성이 높아 경기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연간 GDP 성장률은 2.0%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민들께 약속드린 경제·민생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반도체특별법 개정안 등 민생·경제 핵심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등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서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6대 성수품은 역대 최대인 26만5천t(톤) 공급을 목표로 1월 7일부터 20일까지 계획 물량의 70% 이상을 공급했다"며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도 당초 900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합동 배추·무 유통 실태 점검을 통해 불공정 유통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 방안과 배달플랫폼 상생 방안 등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위메프·티몬 미정산 피해를 끝까지 지원하겠다"며 "전통 소매업 분야의 신속한 정산 방안 마련 등 제도 개선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배달플랫폼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소상공인의 실질적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 현황을 지속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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