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상승세…트럼프 관세ㆍ중앙은행 주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상승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4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343으로 전장 마감 가격(108.244)보다 0.099포인트(0.091%) 상승했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살펴보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현재까지 각국에 대해 실효성이 있는 관세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서는 25%, 중국에는 10% 수준의 관세를 내달 1일 부과하겠다는 발언만 했다.
유럽연합(EU)과 러시아에 관세 압박만 하고 구체적은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다.
호주 코먼웰스 뱅크의 캐럴 콩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중국에 예상보다 덜 적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면서 "예상보다 부드러운 정책과 관세에 대한 어조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더 공격적인 어조를 취하면 위험 감정이 여전히 취약하고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 조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로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첫날에 큰 관세가 부과되고 중국 위안화가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화를 포함해 다른 톤이 나왔고, 다른 인식을 촉진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다음 주까지 주요 국의 통화정책 결정이 잇따라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일본은행(BOJ)은 오는 24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달 29일, 그다음 날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달러-엔 환율은 156.479엔으로 전장보다 0.071엔(0.045%)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10달러로 0.00109달러(0.105%)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0.25엔(0.153%) 하락한 162.75엔으로 나타났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3052달러로 0.00108달러(0.088%)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32위안으로 0.011위안(0.152%) 상승했다.
중국은 이날 상업보험 자금과 관련해 대형 국유보험사들이 올해부터 신규 보험료 수입의 30%를 A주(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용 본토 주식)에 투자하도록 했다.
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관련 시범사업을 올해 상반기에 신속하게 시행해 증시에 투자되는 보험사 자금 규모가 1천억위안(약 19조7천억원) 이상이 되도록 장려하고, 점차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500억위안(약 9조9천억원)은 춘제(春節·설날) 이전에 투자를 승인할 방침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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