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1월 소비자물가 1.99%↑…"환율·유가 상방압력 작용"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소폭 높아지면서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달러-원 환율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24일 국내외 증권사 7곳을 대상으로 1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9%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1.9%로 전월보다 0.4%포인트(p) 높아진 데 이어 이번 달에도 상승 폭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별로 보면 신한투자증권이 2.3%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KB증권과 하나증권은 1.8%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이 밖에 NH투자증권·신영증권 1.9%, 메리츠증권 2.0%, 유진투자증권 2.2% 등으로 기관 간 전망치의 편차가 다소 컸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을 물가의 가장 큰 상방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설 명절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농산물 가격도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높아진 생산 원가 부담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1월 들어 휘발유 소매 가격의 오름세도 빨라졌다"고 진단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소비자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설 명절 이동에 따른 농산물 가격 반등도 불안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이 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입물가 부담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연초 가공식품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연초이기에 가공식품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이 있다"며 "공공요금 인상은 올해 최대한 분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