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 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일이 하루 남은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발언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기조연설에서 "나는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전 세계적으로도 금리는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석유수출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할 것이라는 점도 언급하면서 "유가를 끌어내려야 하고 그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은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 하단을 열어놓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일본은행(BOJ) 금리 결정이 예정된 점도 환율 변동 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만큼 달러-엔 환율에 연동된 환율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소화되면서 서울환시는 연휴 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딜러들은 예상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434.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7.30원) 대비 1.15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27.00~1,440.00원으로 전망됐다.
◇A은행 딜러
아무래도 트럼프 발언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이 불거질 수 있다. 이번 주에 1,430원 초반을 계속 테스트한 터라 지지력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 금리 결과가 있어 경계심이 크다. 이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BOJ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인상 경로나 일본은행 당국자 발언에 따라 실망이 있으면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예상 레인지: 1,428.00~1,440.00원
◇B은행 딜러
간밤 달러 약세 분위기가 있어 전일 수준에서 1,430원대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두고 기업체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어 1,420원대도 열어놓고 있다. 장중 BOJ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는데 이 변수가 클 듯. BOJ 회의 결과 나오면 오후 내내 한방향으로 보기는 어렵고 시장 예상과 달리 나오면 원화 환율은 영향이 클 수 있다.
예상 레인지:1,427.00~1,439.00원
◇C은행 딜러
일본은행 금리 결정에 따른 엔화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발언 이슈가 어느 정도 원화 시장에 녹아들지가 관건. 달러-엔 환율이 156엔대인데 금리 인상에 따른 추가 발언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 레인지: 1,430.00~1,439.00원
sy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