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금리 인상 임박…자신감 확인시켜준 근원 CPI
  • 일시 : 2025-01-24 09:38:55
  • 일본은행, 금리 인상 임박…자신감 확인시켜준 근원 CPI

    1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세 보인 12월 근원 CPI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날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지표가 BOJ의 인상 전망에 확신을 심어줬다.

    24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12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전체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날 정오 무렵 BOJ 결과 발표를 불과 몇시간 앞두고 나온 물가 지표에 투자자들의 금리 인상 기대는 확신으로 바뀌었다.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정부가 시행했던 공공요금 억제 보조금의 단계적 종료, 높은 식품 가격, 그리고 엔화 약세로 인한 수입 비용 증가가 꼽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장은 이날 BOJ가 기준금리를 0.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된다면 이는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정책 금리가 된다.

    또한 시장은 이날 BOJ 금리 발표 이후 나올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는 우에다 총재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제공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다만, BOJ의 과거 경험과 신중한 태도를 감안할 때, 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진정시키기 위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 글로벌 금리 환경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 등 주요 변수를 고려한다면 섣불리 다음 긴축을 약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한 바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한편, 엔화 반응도 중요하다.

    엔화는 최근 달러당 159엔 선 가까이 접근하며 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소폭 하락하며 최근에는 155~156엔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물가 지표에도 오히려 일시적으로 156.170엔 부근으로 올랐다가 현재 156엔 선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금리 인상이 상당 부분 환율에도 반영이 된 상황에서 기자회견 결과에 따라 엔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

    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일본의 단기 국채금리는 상승 중이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83bp 상승했고, 5년 만기 금리는 1.05bp 상승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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