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중앙은행, 통화정책 완화…거의 5년 만에 처음
  • 일시 : 2025-01-24 09:55:13
  • 싱가포르 중앙은행, 통화정책 완화…거의 5년 만에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향후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압력 완화를 예상하며 4년여 만에 처음으로 통화정책 완화에 나섰다.

    24일 MAS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싱가포르 달러의 명목실효환율(S$NEER)의 정책 밴드 기울기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책 밴드의 폭이나 중앙 수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출처 : MAS


    성명에서 "이러한 조정은 S$NEER 정책 밴드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평가절상 경로와 일치하며 중기적인 물가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싱가포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MAS는 또한 올해 싱가포르의 소비자 물가 주요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으며 올해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개인 교통비와 주거비를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올해 평균 1.0∼2.0%로 기존 전망치인 1.5∼2.5%에서 낮아질 것으로 MAS는 예상했다.

    올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도 평균 1.5∼2.5%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싱가포르의 지난해 12월 핵심 인플레이션은 3년여 만에 최저치인 1.8%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1.9%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번 완화는 2020년 3월 MAS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정책을 완화한 이후 거의 5년 만에 처음이다.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무역이 주요 산업인 나라인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금리보다 환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환율이 싱가포르의 수출입가격, 임금, 임대료, 소비자가격 등 물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므로 MAS는 1981년부터 싱가포르달러의 환율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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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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