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다음 주 매크로 차별화 드러나…달러 반등 예상"
"미국 경기·금리 우위 재부각"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국과 다른 국가 간 성장률 차이가 부각해 달러 가치가 반등할 거란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안도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지만, 주요국 거시경제 이벤트로 이러한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다음 주 미국의 경기와 금리 우위가 재부각하면서 달러가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 주 달러-원 환율 전망치는 1,430원~1,450원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공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공식적인 관세 부과가 아닌 발언들에 대해 실제 실현 가능성을 의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가 2월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는 추가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일시적으로 이들 통화가 절하되는 것은 불가피하기는 했으나 절하 폭은 크지 않았다. 일단은 지켜보자는 눈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달러 대비 원화는 전날까지 1.58% 절상됐다. 주요 통화 중 세 번째로 절상 폭이 컸다.
다음 주에는 거시경제 이벤트가 달러 강세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0일 유럽중앙은행(ECB) 이벤트가 열리고, 미국과 유로존의 4분기 성장률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 연구원은 미국은 금리를 동결하고, 유럽은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
또한 미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유로존은 전분기 대비 0.2% 성장세를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 사이클이 분명하지 않다"며 "개별 국가의 경기가 강하고 금리가 높을수록 통화 가치가 높은 경향성이 뚜렷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러를 매도하더라도 단기 시계에서 다른 매력적인 대안이 부재한 것은 분명하다"며 "따라서 다음 주에는 달러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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