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 인상…17년 만에 최고치(상보)
  • 일시 : 2025-01-24 12:59:16
  • 일본은행, 예상대로 기준금리 25bp 인상…17년 만에 최고치(상보)

    지난 7월 이후 6개월 만에 금리 인상 단행

    달러-엔, 예고된 결정에 급반등 후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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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은행(BOJ)이 24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0.5%로 결정했다.

    이로써 BOJ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BOJ가 이날 공개한 금융정책결정위원회 회의 성명에 따르면 BOJ는 단기 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25bp 인상했다. 이날 인상 결정은 8대 1로 이루어졌으며 나카무라 토요아키 위원이 기업의 수익 증가를 확인한 후 인상을 결정해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성명에서 강한 임금 상승세가 금리 인상의 배경이 됐다고 명시했다.

    BOJ는 "해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완화적 금융 여건 등에 힘입어 소득에서 소비로의 선순환이 점차 강화"했다며 "일본 경제가 잠재 성장률을 상회하는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과 물가 및 금융 상황의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망이 실현될 경우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하고 통화 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일본은행]


    또한, BOJ는 이날 분기별 물가 및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전망치에 다소 변화를 줬다.

    오는 3월 31일에 끝나는 2024 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중간값 기준으로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보다 0.2%포인트 상향된 수준이다. 오는 4월부터 시작하는 2025 회계연도와 2026 회계연도의 근원 CPI 상승률은 각각 2.4%와 2.0%로 기존 전망에서 각각 0.5%포인트와 0.1%포인트 상향됐다.

    2024 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중간값 기준 0.5%로 지난 10월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2025 회계연도와 2026 회계연도 GDP 성장률은 각각 1.1%와 1.0%로 지난 예측과 동일했다.

    성명에서는 임금과 물가 간 선순환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해 근원 CPI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금리 결정은 예정된 시간보다 20분 정도 늦게 발표됐으며, 이날 오후 3시 반에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기자회견에 나서 금리 결정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한편, 금리 결정 직후 달러-엔 환율은 급반등하며 156.395엔까지 튀어 올랐으나 빠르게 반납하며 이후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오후 12시 51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0.30% 하락한 155.490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일본의 장단기 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 폭을 확대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같은 시간 1.57bp 상승한 0.7156%, 10년물 금리는 1.92bp 상승한 1.2287%를 나타냈다.

    닛케이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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