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신임 외자운용원장 주재현…기획협력국장 권태용(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신임 외자운용원장에 주재현 외자기획부장을 임명했다. 신임 기획협력국장에는 권태용 대구경북본부장이 임명됐다.
24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반기 정기 인사를 발표했다.
주 신임 외자운용원장은 지난 2005년 경력직으로 한은에 채용된 이후 외자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길러왔다. 정기 공채가 아닌 경력직으로 한은에 입사한 직원이 외자운용원장까지 승진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자운용원장은 1급 이상 직급자가 주로 맡아왔지만, 주 원장은 2급임에도 발탁 임명됐다.
한은은 "외자운용 분야에서 장기간 탁월한 역량과 기여도를 인정받아왔다"면서 "외화자산 운용을 총괄하는 외자운용원장으로서 국제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외화자산 운용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태용 신임 기획협력국장은 국제국과 금융시장국 등 정책 부서는 물론 기획협력국 대외협력팀장도 역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은은 "대국회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대구경북본부장으로서 지역본부를 안정적으로 지휘했다"면서 "효율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실질적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 국장에는 각각 조직 내 대표적인 통계전문가인 신승철 현 경제통계국장과 이동원 국방대 파견 직원이 임명됐다.
IT전략국장에는 오진석 전 IT기획부장이, 디지털화폐연구실장에는 윤성관 디지털화폐연구부장이 각각 보임됐다.
금융업무국장에는 민준규 전 법규제도실장이 임명됐다.
이 밖에 신임 정책보좌관에는 이아랑 전 조사국 거시분석팀장이 보임했다. 이 보좌관도 2급 직원 중에서 부서장으로 발탁된 사례다.
한은은 "국내외 금융·경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조사연구 경험과 출중한 분석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여건에 맞추어 총재의 정책수행을 차질 없이 보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정익 전 정책보좌관은 경제모형실장으로 이동했다. 이 실장은 경제연구원과 조사국 등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한편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차세대 여성 리더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여성의 승진 규모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중간 관리자인 팀·반장 보임이 가능한 3급 승진의 경우 전체 36명 승진자 중 약 절반인 16명이 여성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3년 후에는 팀장급 여성 관리자 비중이 절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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