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BOJ 회견 소화 후 1,420원대로…9.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기자회견을 소화한 이후 1,430원을 하회하며 낙폭을 늘렸다.
기자회견 후 달러-엔 낙폭은 제한됐으나 달러 인덱스가 추가로 내리면서 달러-원도 다소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 철회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위험선호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2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51분 현재 전장대비 9.80원 내린 1,42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종가는 1,431.30원이었다.
달러-원은 우에다 총재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며 초반에는 좁은 범위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그는 회견 초반 경제전망이 실현돼가면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진 발언에서 "다음 금리 조정에 대해 사전 설정된 생각이 없다"고 말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뉘앙스로 해석됐다.
이같은 발언에 154.841엔까지 밀렸던 달러-엔은 다시 155엔을 회복했다.
그러나 달러 인덱스가 장중 저점을 뚫고 내려오는 등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원도 1,426.2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 인덱스는 107.5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중국과의 관계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는 다른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역외 달러-위안도 7.24위안대까지 내렸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정규장에서 1,430원에서 아래쪽으로 가려고 할 때 저가매수 등 저항이 매수 심하게 나타났다"면서 "정규장 이후에 연휴 앞두고 저가매수 물량이 빠지면서 1,430원 아래로 더 크게 뚫린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발언이 완화적이어서 다른 서프라이즈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 달러-원은 아래 방향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10엔 내린 155.2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750달러 오른 1.049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0.0442위안 내린 7.2433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12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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