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소폭↑…美 지표 연속 실망에 금리 하락 반전
  • 일시 : 2025-01-25 05:51:51
  • [뉴욕채권] 국채가 소폭↑…美 지표 연속 실망에 금리 하락 반전

    獨·유로존 합성 PMI '50' 상회…미국 서비스업 PMI·소비심리는 예상 밑돌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 여파에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들어 미국의 서비스업 및 소비심리 지표가 연속으로 부진하게 나오자 하락 반전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상반기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소 더 커져서 70%에 거의 근접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30bp 내린 4.62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720%로 같은 기간 1.3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00%로 2.0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과 같은 35.20bp로 유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유럽 거래에서부터 뉴욕 오전 장 초반까지는 미 국채가격에 약세 압력이 가해졌다. 독일 국채금리가 장중 빠르게 반등하자 미 국채시장에도 파장을 미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6620%까지 오르면서 일중 고점을 찍었다.

    이날 앞서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은 1월 독일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이하 예비치)가 50.1로 전달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합성 PMI는 50.2로 전달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독일과 유로존의 합성 PMI는 모두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확장과 기준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독일은 작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대비 2.62bp 오른 2.576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5bp 가까이 높아졌다.

    S&P 글로벌의 같은 달 미국 PMI는 유로존과 반대 양상이었다. 미국의 1월 서비스업 PMI는 52.8로 전월대비 4.0포인트 하락하며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56.5를 상당히 밑돌았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50.1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서비스업의 둔화에 더 무게를 실었다.

    미국의 1월 합성 PMI는 52.4로 전월대비 3.0포인트 낮아졌다. 9개월 만의 최저치다.

    뒤이어 나온 미시간대의 미국 1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1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73.2에 비해 2.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전문가들은 예비치가 유지됐을 것으로 점쳤으나 예상은 빗나갔다.

    1월 확정치는 전달 확정치에 비해서는 2.9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7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 디렉터는 "이번 달 소득이 증가했지만, 실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면서 "소비자의 약 47%가 내년도 실업률이 상승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팬데믹 경기침체 이후 가장 높다"고 말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산출량 증가가 약간 둔화했지만, 지속적인 자신감은 이 둔화가 단기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특히 고무적인 것은 개선된 사업 전망에 힘입은 고용의 호전"이라고 말했다.

    미국 합성 PMI의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는 53.7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8~29일)로 향하고 있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기다려 보자"는 접근 방식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것은 아마도 올해 1분기 동안 금리가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8분께 연준의 다음 주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3.8%에서 30.1%로 낮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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