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DXY, '108' 완연히 하회…엇갈린 지표 속 유로 급등
  • 일시 : 2025-01-25 07:05:05
  • [뉴욕환시] DXY, '108' 완연히 하회…엇갈린 지표 속 유로 급등

    유로존 PMI '50' 상회…유로-달러, 한때 1.05달러 웃돌아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밀렸다. 유로존 경제지표 호조에 유로가 급등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하게 나오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가중됐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8선에서 완연하게 멀어졌다. 지표 호조에 파운드도 유로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905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5.970엔보다 0.065엔(0.042%)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위원회에서 정책금리를 0.25%에서 0.50%로 25bp 올렸다. 작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BOJ 정책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게 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50달러로 전장대비 0.0077달러(0.739%) 뛰어올랐다. 뉴욕 정오께 유로-달러 환율은 1.052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1.05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유로의 강세 속에 유로-엔 환율은 1.14엔(0.702%) 상승한 163.62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유로-엔은 이달 7일 이후 처음으로 164엔을 웃돌기도 했다.

    달러인덱스(DXY)는 107.456으로 전장보다 0.657포인트(0.608%)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저치다.

    유로존과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정반대 양상을 나타냈다.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1월 독일의 합성 PMI 예비치는 50.1로 전달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유로존 합성 PMI 예비치는 50.2로 전달보다 0.6포인트 올랐다.

    독일과 유로존의 합성 PMI는 모두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확장과 기준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독일은 작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미국의 1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2.8로 전달보다 4.0포인트 하락하며 9개월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시장 예상치 56.5를 크게 밑돌았다.

    같은 달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1로 전달 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큰 서비스업의 둔화에 더 무게를 실었다.

    BBVA의 주요 10개국 통화 전략 책임자인 로베르토 코보 가르시아는 "단기적으로 유로 반등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평가, 기술, 포지셔닝 및 시장 가격은 모두 유로 숏 포지션이 지나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카마샤 트리베디 골드만삭스 통화전략가는 "유로-달러에서 관세 위험 프리미엄 중 3분의 2를 반납했다"면서도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경제의 성과와 무역 조치가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858달러로 전장대비 0.01316달러(1.065%) 급등했다. 영국의 1월 합성 PMI 예비치는 50.9로 직전 달(50.4)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미쓰비시UFG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다음 주 말까지 금융시장에서 관세에 대한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431위안으로 전장보다 0.0446위안(0.612%) 하락했다.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8분께 연준의 다음 주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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