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법이민 수용거부' 콜롬비아에 25% 긴급관세(종합)
"1주일 후 50% 인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한 긴급관세 25%를 부과할 것이며, 1주일 후에는 50%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렇게 적었다.
콜롬비아가 남미 이민자를 태운 군용기가 자국 영토에 착륙하는 것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 공무원과 이들 동맹 및 지지자에 대한 여행도 금지되며 즉각적으로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썼다.
또 국가 안보를 이유로 모든 콜롬비아 국민과 화물에 대한 강화된 세관 및 국경 보호 검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발동해 재무부의 은행 및 금융 제재도 전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미국은 콜롬비아 수출의 29%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 파트너다.
콜롬비아의 미국향 수출 규모는 지난해 1~11월 기준 130억달러 수준이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8% 증가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엑스(Xㆍ구 트위터)에서 "미국은 콜롬비아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할 수 없다"면서 "콜롬비아에 적절한 이민 신분이 없는 미국인은 1만5천660명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콜롬비아는 군용기로 자국민을 이송하는 것을 모욕적으로 판단해, 귀국 항공편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편성할 예정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불법 이민자를 모두 체포해 군용기를 활용, 이들을 추방하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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