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최고 관세율 출현에 달러인덱스↑…위안화 불똥
  • 일시 : 2025-01-27 09:05:39
  • 트럼프 취임 후 최고 관세율 출현에 달러인덱스↑…위안화 불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높은 관세율을 꺼내 들었다. 불법 이민자 본국 송환을 거부한 콜롬비아에 최대 50% 관세를 위협했다. 미국발 무역 전쟁 카드가 유효하다는 인식에 달러인덱스(DXY)는 상승세로 반응했다.

    27일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 55분에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2% 상승한 107.688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107.500선에서 맴돌다가 오전 8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준을 높였다. 유로-달러 환율이 낮아지면서(달러 강세) 벌어진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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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외환시장의 거래가 시작되면서 달러 매수가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콜롬비아에 25%로 관세율을 높이고, 일주일 후에 50%로 올리겠다고 밝힌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50%라는 숫자는 처음 나왔다. 콜롬비아는 이에 지지 않고 보복 관세를 예고해, 아메리카 대륙에서 무역 갈등이 불거질 위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고율 관세에 다소 온건적인 모습을 비쳤다. 내달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 검토에 이어 대중국 관세 10%가 거론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폭스 뉴스의 존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는 다른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말해 우려를 낮췄다. 보편적 관세는 아직 가시화하지도 않았다.

    미국과 콜롬비아의 이번 충돌로 분위기 전환이 감지된다. 백악관에서는 콜롬비아 사례를 통해 다른 국가를 경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주요 외신을 통해 나온다. 콜롬비아가 이민자 송환 등에 협조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추가 조치까지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 중에서는 위안화가 불똥을 맞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8시 이전에 7.24위안을 나타내다가, 이후 7.2620위안 수준으로 높아졌다(위안화 가치 하락). 미국발 무역 갈등 우려는 위안화의 약점으로 꼽힌다.

    다만, 엔화 가치는 트럼프의 콜롬비아 50% 관세 발언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주 일본은행(BOJ)이 6개월 만에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한 점이 지지 요인으로 평가된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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