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콜롬비아 관세 위협 조기 마무리…이민자 송환 동의
  • 일시 : 2025-01-27 13:20:03
  • 美-콜롬비아 관세 위협 조기 마무리…이민자 송환 동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콜롬비아에 최대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불법 이민자에 대한 수용을 거부했다가 다시 동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양국의 상호 관세 위협은 조기에 마무리됐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콜롬비아에 관세와 기타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한 긴급관세 25%를 부과할 것이며, 1주일 후에는 50%로 인상된다"고 공개한 바 있다. 콜롬비아가 남미 이민자를 태운 군용기가 자국 영토에 착륙하는 것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콜롬비아도 이에 지지 않고 미국에 대한 25%의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글로벌 무역 전쟁 리스크에 달러 강세를 자극하기도 했다(※연합인포맥스가 27일 오전 9시 5분에 송고한 '트럼프 취임 후 최고 관세율 출현에 달러인덱스↑…위안화 불똥' 기사 참고).

    이러한 공방이 벌어진 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콜롬비아는 미국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은 대변인은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추방돼 귀국하는 콜롬비아인을 계속 받아들일 것"이라며 교착 상태가 해소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콜롬비아 간 무역 분쟁 우려가 조기에 사그라지면서 달러인덱스(DXY)는 잠시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장중 고점 부근으로 다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 달러 인덱스(화면번호 6400)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1시 5분 현재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0% 상승한 107.674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11시 31분에는 107.738의 장중 고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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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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