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페소, 트럼프 '2월 1일 관세부과' 임박에 1%대 약세
  • 일시 : 2025-01-27 23:23:17
  • 멕시코 페소, 트럼프 '2월 1일 관세부과' 임박에 1%대 약세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11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트럼프 관세 위협'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멕시코 페소화가 약세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페소 환율은 27일(현지시간) 오전 8시 53분 현재 20.4987페소로 전장 마감가 20.2675페소보다 0.22140페소(1.09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관세 부과 기일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탓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엄청난 수의 사람들(불법 이민자)과 펜타닐이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조치(관세 부과)는 2월 1일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튿날 중국에 대해서는 10%의 관세 부과를 논의하고 있다며 시점은 멕시코ㆍ캐나다와 같은 2월 1일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콜롬비아 정부와의 갈등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우려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미 당국이 그간 체포한 콜롬비아 국적 불법 이민자를 군용기 2대에 태워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로 향했지만,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즉각 긴급관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콜롬비아산 제품에 대해 곧바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1주일 뒤에는 50%로 관세율을 높이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근거로 미국 비자 발급 제한, 세관·국경에서의 검문 강화, 금융 제재까지 시행하겠다고 위협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미국의 제재 움직임에 백기를 들었고, 불법 이민자를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에 미국은 관세 부과 계획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9시간 만에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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