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총재 "인플레, '제로' 밑돌수도…마이너스 금리 배제 안해"
  • 일시 : 2025-01-28 04:57:57
  • SNB 총재 "인플레, '제로' 밑돌수도…마이너스 금리 배제 안해"



    사진 출처: SNB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마틴 슐레겔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는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이 올해 일시적으로 '제로'(0%)를 하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슐레겔 총재는 27일(현지시간) 스위스 방송 SRF와 인터뷰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낮을 것이며, 제로 부근일 수도 있다"면서 몇 달 동안은 제로를 밑도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SNB는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타겟팅하기 때문에 몇 달 동안 제로를 밑도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아지면 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릴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슐레겔 총재는 "SNB는 마이너스 금리를 좋아하지 않지만, 동시에 우리는 마이너스 금리를 배제하지도 않는다"면서 "정말 필요하면" 다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 발생 전까지 지속됐던 '낮은 인플레이션의 시대' 당시 SNB는 스웨덴 릭스방크, 유럽중앙은행(ECB) 등과 함께 장기간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쳤다.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닥치자 SNB는 다른 중앙은행들과 함께 금리 인상을 개시했고, 2022년 9월에야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다.

    SNB는 정책금리를 1.75%까지 인상한 뒤 작년 3월부터는 인하 사이클로 돌아섰다. 작년 12월에는 '빅 컷'(50bp 인하)까지 거쳐 SNB 정책금리는 0.50%까지 낮아진 상태다.

    스위스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은 0.6%에 그쳤다. 중앙은행 목표범위(0~2%)의 하단에 점점 가까워지는 양상이다.

    SNB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는 오는 3월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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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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