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 위협에 강세…한때 DXY 108 넘기기도
  • 일시 : 2025-01-28 23:46:28
  • 미 달러화, 트럼프 관세 위협에 강세…한때 DXY 108 넘기기도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6400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위협이 커지면서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24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7.859로 전장 마감 가격(107.370)보다 0.489포인트(0.366%) 상승했다.

    달러를 밀어 올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관련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2.5%를 시작으로 매달 같은 폭으로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베센트가 그걸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보다 훨씬 더 높은 세율을 원한다"고 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관세 부과 대상으로 의약품과 반도체, 철강을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 등 군사용으로 쓰일 물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관세 부과 관련 "아주 가까운 미래에" 시작될 수 있다며 "세금이나 관세를 내고 싶지 않으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넥스 유럽의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인 닉 리스는 "관세가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위협은 신뢰할 만하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8분께 108.057까지 상승했다. 이후 조정을 받아 107대 후반에서 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의 방향성이 달러 흐름이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기술주는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 업 '딥시크 충격'으로 폭락했다.

    딥시크가 개발한 AI 챗봇의 성능이 미국 빅테크의 것에 필적하지만 제작 비용은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술주 '거품' 논란을 일으켰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전략가는 "미국 기술 주식에 대한 더 큰 매도는 미국 예외주의에 대한 지속적인 기대가 줄면서, 미국 달러 강세에 대한 전망이 하방 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진단했다.

    ING의 외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은 "달러가 주식매도에서 선호되는 피난처는 아니지만, 관세가 외환 영역에서 더 크고 장기적인 관심사"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에 따라 주요 통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300달러로 0.00580달러(0.553%)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도 1.24391달러로 0.00509달러(0.40%)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5.451엔으로 0.876엔(0.456%)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화(CNH) 환율은 7.2723위안으로 0.022위안(0.300%)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관세 위협'의 척도로 평가되는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0.6082페소로 전장보다 0.072페소(0.347%) 하락했다. 전장에서 달러-페소 환율은 2% 넘게 급등한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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