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소폭↓…FOMC 성명에 '깜놀' 후 파월에 안도
  • 일시 : 2025-01-30 06:38:33
  • [뉴욕채권] 국채가 소폭↓…FOMC 성명에 '깜놀' 후 파월에 안도

    "파월, 성명보다 덜 매파적" 평가 다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담긴 매파적 신호에 장중 낙폭을 빠르게 확대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의 등장 이후 매도세가 진정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을 반복하며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주지 않았으나, 파월 의장은 FOMC 성명에 비해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다수를 이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9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60bp 오른 4.55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2280%로 같은 기간 2.3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910%로 0.1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4.4bp에서 32.7bp로 축소됐다.(베어 플래트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 오후 2시 FOMC 성명이 나오자 미 국채금리는 모든 구간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4.2630%, 10년물 수익률은 4.5940%로 각각 오르면서 일중 고점을 찍었다.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한 FOMC는 성명에서 "최근의 지표는 경제 활동이 계속 견조한 속도로 확장돼 왔음을 시사한다"면서 "실업률은 최근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됐으며, 노동시장 환경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2% 목표를 향한 진전을 이뤄왔다"는 종전 표현을 삭제하고 "여전히 다소 높다"는 평가만 유지했다. 바로 이 대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30분 뒤 기자회견에 등장한 파월 의장은 이에 대해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의도된 것이 아니다"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거기서 약간의 언어 정리를 했다"면서 "그 문장을 짧게 하기 위해 그저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답변에 미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오름폭을 축소하며 성명 발표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는 "우리의 정책 기조가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약적이고, 경제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정책 기조를 조정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질의응답 도중 추가 인하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서두를 필요 없다'는 발언을 되풀이했다.

    '더부크리포트'의 저자인 피터 부크바르는 "파월이 (성명의 변화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파월은 기자 회견에서 FOMC 성명에 담긴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급 변화를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풀이했다.

    바이털날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기자회견이 성명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것 같다"면서 "그는 기본적으로 (FOMC) 성명 조정을 매파적인 변화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1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2.0%로 가격에 반영했다.

    상반기 내내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5.1%에서 31.1%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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