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매파 FOMC 성명에↑…파월 등장 후 오름폭 축소
  • 일시 : 2025-01-30 07:12:35
  • [뉴욕환시] 달러, 매파 FOMC 성명에↑…파월 등장 후 오름폭 축소

    FOMC 성명서 "인플레 진전" 삭제…파월 "신호 아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여파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FOMC 성명이 발표된 직후 급등세를 보이다가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자 오름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엔화는 미일 재무장관이 외환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340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55.505엔보다 0.165엔(0.106%) 하락했다.

    이날 앞서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장관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가토 장관은 "전반적으로 경제와 금융을 감독하는 장관으로서 베센트 장관과 저는 외환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125달러로 전장보다 0.00194달러(0.186%)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24400달러로 0.00022달러(0.018%) 떨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0.49엔(0.302%) 내려간 161.73엔으로 나타났다.

    달러인덱스는 FOMC 성명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108선을 넘어섰다. 달러인덱스는 108.048로 전장보다 0.154포인트(0.143%) 상승했다.

    FOMC는 예상대로 정책금리르 동결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2% 목표를 향항 진전을 이뤄왔다"라는 종전의 표현을 삭제하고 "여전히 다소 높다"는 평가만 유지했다.

    오후 2시 성명 발표 직후 미 국채금리는 일제히 오름폭을 확대했고, 달러인덱스도 108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장중 고점은 108.256이었다.

    달러인덱스의 상승세를 진정시킨 건 제롬 파월 의장이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삭제한 대목에 대해 "신호를 보내기 위해 의도된 것은 아니었다"면서 "거기서 약간의 언어 정리를 했다, 그 문장을 짧게 하기 위해 그저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7.879까지 빠졌고 주로 108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트레이드 스테이션의 데이비드 러셀은 "성명은 강경했지만, 연준은 3월 회의까지 긴 휴식을 취하며 보류했다"면서 "지금부터 그때까지의 데이터는 그다음 큰 결정의 기조를 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린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는 "지침 측면에서 연준이 단순히 데이터와 새로운 행정부 정책이 전개됨에 따라 대응하려고 한다는 것"이라며 "명확한 방향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까지 정책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진단했다.

    샤는 다만, "착각하면 안 된다. 다음 달에 두 번 연속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일자리와 성장이 약간 악화하면 연준에서는 다시 비둘기파적인 어조가 들릴 것"이라고 경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670위안으로 전장보다 0.0120위안(0.165%) 하락했다.

    달러-캐나다달러는 1.4427캐나다달러로 0.00300캐나다달러(0.208%) 상승했다.

    캐나다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3.00%로 기존보다 25bp 인하했다. 올해 성장률은 2.1%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트럼프 관세 위협'의 척도로 간주되는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20.5253페소로 0.025페소(0.120%) 하락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지명자는 오는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러트닉 지명자는 "우리가 가장 큰 무역 상대라면 우리를 존중해야 하고, 국경을 닫아야 한다"면서 "(2월 1일 관세 부과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행동을 유발하기 위한 별도의 관세"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가 아는 한, 그들은 신속하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그것(국경보안 강화)을 시행한다면 관세가 없을 것"이라며 "실행하지 않는다면 관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54분께 연준의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2.0%로 가격에 반영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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